의협·응급의학회·42개 상급종합병원 공동 대정부 건의문 발표


의료계가 응급실 폭력과 관련 근본대책 마련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응급의학회 및 전국 42개 상급종합병원은 16일 '대정부 건의문,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의료기관에서의 의료인 폭행의 재발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정부에 실효성 있는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을 비롯한 임원, 전국 42개 상급종합병원 병원장 및 관계자,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등은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용산드래곤시티호텔에서 ‘응급실 의료인 폭력 사태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응급실 의료인에 대한 폭행은 해당 의료진에 의해 동시간대에 진료를 받고 있거나 받아야 하는 환자들의 정당한 진료권을 침해해 응급환자의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하고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이들은 대정부 건의문에서 ▲의료기관내 폭력사건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국회가 현재 진행 중인 의료인 폭행 처벌 강화법이 조속히 통과⋅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의료계와의 협의의 장을 마련하고, 긴밀한 논의를 거쳐 국민들에게 명확한 입장을 공개 할 것을 촉구했다.

의협을 비롯한 대한응급의학회, 전국 42개 상급종합병원은 의료기관내 폭력을 근절해 안전한 진료환경을 확보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수호할 수 있도록 청와대,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국회 등 정부가 직접 나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안전한 진료환경의 조성을 위한 국민들의 협조를 간곡히 당부하고,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의협 정성균 대변인은 "폭력 없는 안전한 의료현장 구축은 의료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한 진료를 위해서도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과제"라며 "전국 42개 상급종합병원과의 긴밀한 유대관계 및 정부, 사법당국, 대국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공감으로 응급실 및 의료기관내 폭력 근절을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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