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상위·하위제약 수익 악화…중견제약 실속 챙겨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상장 제약사들은 외형이 대부분 확대된 가운데 수익성에서는 제약사별 희비가 엇갈렸다. 전반적으로 중견 제약사들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해 실속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국내 55개 주요 제약기업들의 2018년 반기보고서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은 7조 6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434억원과 4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9.5% 늘어났다.

매출은 55개 제약사 중 11개 제약사가 마이너스 성장했으나, 매출 증감 상태와 수익성이 일치하지는 않았다.

영진약품이 전년 동기 대비 -7.9%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이어 대화제약 -7.0%, 안국약품 -6.7%, 신풍제약 -6.2%, 대한뉴팜 -5.5%, 일성신약 -3.8%, 화일약품 -3.4%, 에이프로젠제약 -3.2%, 고려제약 -1.3%, 국제약품 -1.2%, 신신제약 -0.1% 순이었다.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알리코제약으로 33.5% 상승했고, CMG제약과 동화약품은 각각 22.7%, 22.5%로 20%대를 넘었다.

또 일양약품(18.4%), 서울제약(15.0%), 우리들제약(14.5%), 바이넥스(13.9%), 동국제약(13.7%), 휴온스(12.3%), 한올바이오파마(12.3%), 조아제약(12.1%), 일동제약(11.7%), 비씨월드제약(11.7%), JW생명과학(11.4%), 대원제약(11.4%), 대한약품(10.9%), 셀트리온제약(10.0%) 등이 10%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5개 제약사 중 절반 이상인 29개 제약사가 마이너스 성장했다. 진양제약(-64.7%), 고려제약(-63.3%), 신풍제약(-48.6%), 현대약품(-48.6%), 동구바이오제약(-42.6%), 녹십자(-42.4%), 종근당바이오(-42.1%) 등 7개 제약사는 40% 이상 감소했다.

영진약품, 셀트리온제약, 삼일제약, 동성제약, 서울제약은 적자전환했고, 바이넥스와 에이프로젠제약은 적자를 지속했다.

반면 한독은 2670.9%로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동아에스티(261.8%), 보령제약(130.7%), 화일약품(110.5), 대화제약(81.4%), 부광약품(69.3%), CMG제약(66.4%), 일동제약(60.8%), 휴온스(50.3%) 등 8개 제약사가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올바이오파마와 조아제약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은 55개 제약사 중 32곳이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문제약이 -88.0%로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고려제약(-48.4%), 동구바이오제약(-48.1%), 신풍제약(42.9%), 국제약품(-40.0%) 등 4개 제약사는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진약품, 삼일제약, 알리코제약은 적자로 돌아섰으며 셀트리온제약, 대한뉴팜, 바이넥스, 서울제약, 에이프로젠제약은 적자를 지속했다.

반면 한올바이오파마는 전년 동기 대비 4068.3% 증가해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으며 대원제약(1172.6), 조아제약(700%), 화일약품(264.6%), 보령제약(187.6%), 진양제약(101.9%) 등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동아에스티와 JW중외제약, 한독 등 3곳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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