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백서기)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옛 회원사 대표의 대학생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유통업계에 20여 년 간 종사하면서 업계와 협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동산약품 故 윤재하 대표와 故 윤재률 전무의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한 것이다.

협회에 따르면 윤재하 대표와 윤재율 전무는 형제 사이로 각각 영업과 관리를 맡아 동산약품을 운영해 왔다.

수년 전 영업을 맡았던 형 윤재하 대표가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사세가 급격히 위축됐고, 동생인 윤재률 전무도 동시에 닥친 경영의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백서기 회장은 "그동안 외부 인보사업에만 집중해 와서 미처 내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지 못했다"며 "유통업계가 모두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이런 의미 있고 훈훈한 일들을 통해, 상생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구축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학금은 지난 봄 체육행사를 통해 모금한 성금과 집행부가 별도로 조성한 기금을 합쳐 마련했다.

협회는 향후 기금을 구축해 사업을 연례화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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