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관 공간 부족· IT장비 지하 환경서 예민 등 이전 배경 설명

약학정보원(원장 양덕숙)이 8월 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달 21일 사무실을 대한약사회관 지하에서 현 방배역 1번 출구 엠피빌딩으로 이전한 배경을 설명했다.

양덕숙 원장은 이전 배경으로 PharmIT3000을 사용하고 있는 1만 여 약국 회원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양 원장은 “그간 약정원에서 6명의 A/S 콜센터 직원과 개발팀 소속 직원들까지 총동원해 1만여 회원약국의 A/S 요구를 충족시켜왔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약국회원들의 A/S 문의와 요청에 대응할 인원을 추가로 확보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사무실을 옮긴 것”이라 설명했다.

약정원이 보유하고 있는 IT 장비들도 사무실 이전의 또 다른 이유다. 양 원장은 “약정원은 주변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IT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습기나 먼지가 많은 (기존의) 지하 사무실은 이를 다루기에 적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PHARM2000 서버를 약정원 지하 사무실에서 유지했을 때 알 수 없는 이유로 서버가 다운되는 사례가 잦아 서버를 2015년 말 외부의 IDC로 옮겼다”며 “현재는 더 고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원장은 약사회관의 공간 부족을 이전 이유로 꼽기도 했다.

양 원장은 “어느 때보다도 활동이 중요해진 의약품환자안전관리본부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의약품정책연구소가 지금껏 약사회관 내에 변변한 공간 확보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며  “약학정보원의 외부 이전으로 회관 내 공간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 전망했다.

양 원장은 “약정원 사무실 위치를 선정할 때 약사회와의 긴밀한 업무연계와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모두 고려했다”고 말했다. 약정원의 현 위치는 약사회관과 도보로 10분 거리. 방배역 1번 출구에서는 불과 50미터 거리에 있다. 양 원장은 “현 약정원 건물 지하2층에 커다란 세미나 공간이 있다”며 “약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를 위해 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원장은 “이전하자마자 현재 AS 콜센터직원을 6명에서 9명으로 늘렸다”며 “약정원 업무 고도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우수 인력 충원을 계속 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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