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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내 성희롱 단호 대처 필요
박창범 교수 논문, 폐습적 병원문화 개선 제시
2018년 08월 03일 (금) 14:00:57 장준화 기자 news@pharmstoday.com
대학병원내 성희롱 문제는 강력한 제재와 폐습적인 병원문화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박창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수(사진)는 ‘대학병원에서 교수에 의한 전공의 성희롱’이란 논문을 통해 대학병원에서 교수에 의한 전공의 성희롱 문제의 원인을 검토하고 그 대안을 제시했다.

논문에서 대학병원에서 발생하는 성희롱 근본원인은 결국은 전공의와 교수 사이의 권력 및 권위주의적 문화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교수의 권위주의, 전공의-임상강사-교수로 이어지는 위계적 질서 및 반말문화, 회식 및 접대문화, 교수들 사이의 패거리주의, 수련기관을 옮기거나 그만 두기가 힘든 전공의 수련의 구조적 문제점 등에서 기인한다.

전공의 성희롱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교수들의 권위주의를 청산하고 교수와 전공의 사이에 서로 존중할 수 있는 문화 확립이 필요하다.

둘째, 문제가 발생한 경우 경고, 견책, 감봉, 3개월 이하 정직과 같은 경징계보다는 1년 이상의 정직, 해임이나 파면 같은 중징계가 필요하다.

셋째, 현재의 반강제적인 회식문화의 변화도 필요하다. 넷째, 전공의의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교수들이 패거리문화를 청산하고, 전공의의 타병원 수련이동을 현재보다 쉽게 만들어야 한다.

다섯째, 정부나 국회에서도 대학병원 교수에 의한 전공의 성희롱 예방을 위해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성희롱 교육이 법령이나 사례 소개에서 벗어나, 성적 자기결정권, 인격권, 평등권을 이해하고 실천하게 하는 가치교육 및 윤리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

박창범 교수는 “성희롱은 단순히 피해자 불운이나 가해자의 이상행동의 결과가 아니고,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성별 간 권력관계, 조직 내 다양한 위계관계 등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희롱이 발생했을 때 개인, 병원, 정부가 문제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대학병원 경영진은 이러한 성희롱 문제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표하고 현재의 폐습적인 병원문화를 개선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학병원 내 성희롱 6가지 해결방안
          ① 교수와 전공의의 상호 존중 문화 확립
          ② 가해자에겐 해임·파면과 같은 중징계
          ③ 반 강제적인 회식문화 청산
          ④ 전공의 수련이동 가능하도록 제도 변경
          ⑤ 정부와 국회의 성희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⑥ 가치·윤리 교육에 중점을 둔 성희롱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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