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지난 24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충청권역 공공병원 재직 의사 24명과 함께 ‘제2차 공공보건의료 Consensus conference(충청권역)’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공공보건의료 Consensus conference」는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제고하고, 공공의료 영역에서 의사(전문의)의 적극적 역할 모색을 시도하기 위해 5개 권역 단위(서울․경기, 충청, 강원, 경상․제주, 호남) 전국 순회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우리가 생각하는 공공보건의료란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대주제로 ▲공공보건의료의 다양한 정의와 개념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의 의사 역할 강화 방안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공공보건의료사업 발굴하기 등으로 구성되어 토론과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1단계 Vision(비전/목표/방향), 2단계 Reality(현실/문제점/장애요인), 3단계 Choice(선택/전략/방향)순으로 구성됐다.

1단계인 공공보건의료의 비전과 방향은 공공보건의료의 보편성, 지역 건강수준 제고,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역량강화, 선택과 집중, 실현가능한 공공보건의료 등으로 도출됐고, 2단계 목표달성에 있어 현실적인 문제점(장애요인)에서는 병원 간의 암묵적 경쟁구도, 정책의 일관성 부족, 예산 및 인력부족, 인식부족, 공공보건의료 역할배분, 정부의 지나친 간섭 등으로 논의됐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공공보건의료의 방향에 비추어 문제점 극복을 위한 구체적 논의가 이루어졌다. 지역의 맞춤형 공공보건의료사업과 관련하여 지역내 미충족의료에 대한 특성화 사업, 치매요양안심병원 설립, 찾아가는 건강증진실 설치와 관련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충청권 Consensus conference에는 조광희 충청남도청 보건의료정책과장과, 안순기 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청주의료원장, 공주의료원장, 홍성의료원장, 천안의료원장, 서산의료원장, 대전광역시립 제2노인전문병원장 등이 함께 참여하여 현장에 기반한 실제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공공병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는 공공의료기관 재직 의사들의 의료공공성에 대한 마인드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국 권역 단위로 현장 의견을 토대로 공공병원의 역할과 기능을 모색하고 컨센서스를 도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번 교육은 이러한 시도가 처음으로 조직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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