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탐스·고든·센글라 등 하위품목 약진…오리지널 하락폭 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오리지널을 포함한 상위권 품목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구구(타다라필)' 홀로 빛났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상위 20개 품목을 살펴본 결과,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616억 4300만원을 기록했다.

10권내 품목 중에서는 한미약품의 구구와 대웅제약의 타오르(타다라필)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리딩 품목인 한미약품의 팔팔(실데나필)을 비롯해 종근당의 센돔(타다라필), 오리지널 제품인 화이자의 비아그라(실데나필)와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유데나필), 릴리의 시알리스(타다라필), SK케미칼의 엠빅스에스(미로데나필) 등이 포함됐다.

팔팔은 올해 상반기 171억 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소폭 감소했으나 확고하게 1위를 지켰다. 구구는 3.1% 증가한 70억 67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6월 처방액도 전월에 비해 8.8%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성장세를 구가하던 센돔과 비아그라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9.9% 감소한 58억 4000만원과 52억 1600만원에 그쳤다.

지난 1분기에 시알리스를 제치고 5위에 안착한 자이데나는 올해 상반기 39억 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하락했으나 시알리스가 31.7% 감소한 36억 4800만원에 그치면서 자리를 확고히 했다.

9위 타오르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21억 9700만원을 기록해 구구를 제외하고 10위권 내에서 유일하게 성장했다.

상위권 품목의 하락세에 비해 하위권 품목은 대부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한미약품의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치료 복합제인 구구탐스는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13억 2600만원, 씨티씨바이오의 고든(타다라필)은 33.9% 증가한 11억 2900만원을 기록하며 10위권 진입을 다투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종근당의 센글라(타다라필)도 올해 상반기 11억원을 기록해 10억원을 돌파했으며, 유한양행의 타다포스(타다라필)도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해 10억원을 넘어섰다.

이밖에 씨엠지제약의 제대로필(타다라필) 11.3%, 동구바이오제약의 자이그라(실데나필) 9.7%, 자이리스(타다라필) 8.6%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고, 휴텍스의 뉴씨그라(타다라필)가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한 5억 8700만원으로 새로 20위권에 진입했다.

다만 알보젠코리아의 타다프리(타다라필)와 일양약품의 일양 실데나필(실데나필)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0%, 1.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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