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논의 시작 후 원희목 전 회장 복귀설 솔솔…8월 중순 윤곽 가능성

올해 2월부터 6개월째 공석 상태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 회장 선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 잠잠했던 신임 회장 인선 관련 논의가 본격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원희목 전 회장의 복귀설이 흘러나오는 등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다음 달 중순 경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24일 이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 인선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협회 임직원들도 제외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이사장단회의에서는 특정인이 거론되지는 않고 큰 틀에서만 논의됐다"며 "오는 8월 21일 이사장단회의와 이사회를 열어 심도있게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 회장직은 원희목 전 회장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제한 결정을 받아들여 취임 10개월 만인 지난 1월말 자진 사임한 후 지금까지 공석 상태로 있다.

당시 원 전 회장은 ""사업자 단체의 수장이 정부 결정에 불복해 다툼을 벌이는 것은 어떤 경우에서건 단체에 이롭지 않다"면서 "이유가 어떻든 조직에 누를 끼치면서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은 옳지않다고 판단했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이후 협회는 갈원일 부회장 대행체제를 유지해왔고, 지난 4월 이정희 이사장도 6월말까지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 차기회장 인선을 논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은 결정으로 그 동안에는 어떤 인물도 회장 후보 물망에 오르지 않았으나,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원희목 전 회장의 복귀설이 흘러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 전 회장의 재영입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원 전 회장이 복귀하게 된다면 '명분 만들기'가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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