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빈기 처방액 148억원 기록…하반기 엘리퀴스 넘을 듯

후발 주자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릭시아나(성분 에독사반)의 질주가 거세다.

릭시아나는 NOAC(경구용 항응고제 New Oral Anti-Coagulant) 중 가장 늦은 2016년 출시에도 불구하고 3년 새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에만 148억원이라는 처방 규모를 과시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상반기 처방액(유비스트)을 기준으로 NOAC 제제를 살펴본 결과 터줏대감 제품인 바이엘 자렐토(성분 리바록사반)와 BMS 엘리퀴스(성분 아픽사반)는 각각 217억원과 152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했다.

NOAC 제제 처방액 현황(자료 유비스트, 단위 원, %)
앞서 자렐토는 2015년 처방액 151억원에서 2016년 319억원으로 두 배 이상 넘는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81억원대 처방을 기록한 바 있다.

엘리퀴스 역시 2015년 60억원대 처방에서 2016년 173억원대로 두 배 이상 성장한 뒤 지난해 245억원대 블록버스터로 성장했다.

릭시아나는 뒤늦은 출시에도 불구하고 출시 첫 해인 2016년 42억원대 처방을 기록한데 이어 2016년 178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품목들의 경쟁 품목으로 성장했다.

다만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는 2015년 110억원에서 2016년 198억원대로 성장했으나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186억원대 처방에 그쳤다.

릭시아나는 아시아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과 복용 편의성, 출혈이슈 등에서 보다 자유로운 점을 부각하며 올해 상반기에만 148억원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런 속도라면 올해 하반기 처방액 170억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퀴스를 코앞까지 따라 붙은 릭시아나의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처방액 순위는 자렐토, 릭시아나, 엘리퀴스, 프라닥사 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상반기 NOAC 제제의 전체 처방액은 6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처방액 991억원의 60% 이상을 차지한 규모다. NOAC제제의 성장세가 매년 30%씩 성장하는 추이를 볼 때 올해 1200억원대 처방액 돌파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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