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알리코제약 50%대 성장…길리어드·BMS 큰 폭 하락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들은 선전한 반면, 다국적 제약사들은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사 중 셀트리온제약과 알리코제약은 50%대의 증가율로 성장해 이목을 끌었으며, 다국적 제약사 중에서는 길리어드가 20%대, BMS와 노바티스가 10%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18년 상반기 50대 제약사의 원외처방액을 살펴본 결과, 전체 처방액은 4조 395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2675억원으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고, 경쟁자인 종근당은 2406억원으로 선전했으나 증가율이 6.1%에 그쳐 1위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제약사는 셀트리온제약과 알리코제약이다. 이들 제약사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4%, 54.5% 증가한 487억원과 347억원으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대웅바이오 820억원으로 23.3% 증가해 뒤를 이었고, 대원제약은 17.2% 증가율로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한 1164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한미약품을 포함해 휴텍스제약 16.4%(788억원), JW중외제약 13.3%(962억원), 유니메드제약 11.1%(443억원), 우리들제약 10.9%(347억원), LG화학 10.6%(633억원) 순으로 10% 이상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국내사 중 신풍제약은 전년 동기 대비 -17.0%인 455억원에 그쳐 가장 부진했다. 이어 동아에스티 -11.2%(1167억원), 일동제약 -10.4%(856억원), 국제약품 -10.3%(386억원) 등이었으며, 경동제약과 삼천당제약도 소폭이지만 감소세를 기록했다.

처방순위 50대 제약사 중 다국적 제약사는 13개사가 포함됐고, 이 중 지난해보다 마이너스 성장한 제약사는 6개사에 달했다. 특히 상위사 중심으로 역성장세를 보여 주목된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길리어드로 전년 동기 대비 -21.8%인 985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대 이하로 내려 앉았다.

이어 BMS가 -15.8%(546억원), 노바티스 -13.6%(1414억원)로 10%대 감소했으며 베링거인겔하임 -1.8%(1408억원), MSD -1.5%(1870억원)로 소폭 하락했다.

이에 반해 화이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163억원으로 다국적사 중에서는 1위, 전체 순위로는 3위에 올라 이름값을 했다.

아스트라제카는 9.0%(1428억원), 아스텔라스 2.7%(890억원), GSK 3.6%(810억원), 바이엘 6.4%(664억원), 다케다 4.5%(636억원), 얀센 3.0%(403억원) 등으로 소폭 증가했고, 다이이찌산쿄만이 유일하게 22.6%(557억원) 증가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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