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원료와 무관·판매중지 해제 등 홈페이지 통해 안내

다수의 제약기업들이 중국산 발사르탄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기에 나섰다. 불순물이 검출된 중국 제지앙화이사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약사의 경우 자사의 제품이 무관함을 알리며 환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유한양행, CJ헬스케어, JW중외제약 등이 홈페이지 등에 관련 내용을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발사르탄 사태가 불거진지 3일만에 발빠르게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제품과 무관함을 알린 바 있다.

시판 중인 완제의약품은 불순물 함유가 유려되는 제지앙화하이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식약처의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유한양행은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유한양행 고혈압치료제는 식약처의 의약품안전성 서한과 관련해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대상이 되는 제품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고 안내하고 있다.

CJ헬스케어도 엑스원, 발사원 등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이 이슈가 되고 있는 불순물 함유 원료 사용과 관련해 전혀 해당사항이 없고,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대상 의약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들 제품은 2017년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엑스원 약 130억원, 발사원 30억원, 발사원플러스 18억원 등 총매출이 178억원으로 상당한 규모인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JW중외제약 역시 판매 중인 발사르탄 성분의 발사렉트와 발사포스 등에 중국산 원료를 사용하지 않음을 피력했다.

처음 판매중지 목록에 올랐다가 해제된 품목을 보유한 제약사들도 이를 적극 알리고 있다.

일양약품은 홈페이지에 "일양약품 발사르탄 함유 고혈압치료제가 식약처로부터 판매중지 처분이 해제됐다"며 일양약품의 듀얼다운, 일양바이오팜의 노바살탄 판매중지 해제 사실을 게재했다.

우리들제약도 "식약처가 중국산 원료 발사르탄 사용여부를 제약사 확인절차 없이 잠정적 판매중지 조치했으나 당사 공장 실사 후 중국산 원료를 단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음을 확인해 즉시 판매중지를 해제했다"며 "바르디핀은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 외 한독, 광동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유지 결정이 난 제약사의 경우 의약품 회수에 관한 공표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회수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발사르탄 사태가 터지자 식약처 홈페이지처럼 마비된 것은 아니지만 문의가 폭주했다"며 "고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운 후 불만이 많이 해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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