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광동·JW신약 등 최초 개발 JW중외제약과 CMO 계약

GSK의 탈모·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의 정제 형태 제네릭이 최근 다수 허가를 받아 주목된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동아에스티, 광동제약 등 6개 제약사가 정제 형태의 두타스테리드 성분 제품을 허가받았다.

품목은 대한뉴팜의 '엔피다트정', JW신약의 '네오다트정0.5mg', 동아에스티의 '두타반플러스정', 광동제약의 '두아모정', 다산제약의 '두타케어정0.5mg' 등이다.

이들은 연질캡슐 형태인 오리지널 아보다트와 달리 정제 형태로 개발됐다.

지금까지 캡슐 형태의 두타스테리드 제네릭 제품은 다수 출시됐지만, 정제를 개발한 곳은 JW중외제약이 처음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두타스테리드 연질캡슐의 체내 흡수율과 동일한 정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체 기반기술인 난용성 약물전달시스템 SMEDDS를 적용해 잘 녹지 않는 성질을 지닌 약물의 체내 흡수를 빠르게 했다는 것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9월 두타스테리드 정제에 대해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지난달 29일 식약처로부터 '제이다트정0.5mg'을 허가받았다.

이번 정제 제네릭 허가를 받은 제약사들은 JW중외제약과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아보다트 제네릭인 '네오다트'를 판매해오던 같은 그룹사 JW신약도 CMO를 통해 정제를 허가받아 라인업을 강화했다.

JW신약은 JW중외제약과 마케팅 영역이 달라 JW중외제약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을, JW신약은 비뇨기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주로 개원가를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 출시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도 추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제 형태의 아보다트 제네릭은 인도에서 먼저 품목허가를 받은 품목이 있다. 다만, 생동성시험 등의 기준이 낮아 오리지널과 동등한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JW중외제약 개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오리지널 보유사인 GSK를 포함해 다수의 제약사가 정제 개발에 도전해 아직 성공하지 못한 상황에서 JW중외제약은 CMO를 통해 충분한 부가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정제 개발을 통해 전립선비대증의 1차 치료제인 알파차단제와의 복합제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며 "CMO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두타스테리드 시장 규모는 아이큐비아 기준 2016년 약 39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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