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윤 위원장, "반대 약사들, 목소리 클 것…회원 의견 들어야"

대한약사회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첫 토론회를 오는 22일 대한약사회관 4층 동아홀에서 개최한다.이번 토론회는 대한약사회 정책위원회가 주최하는 한약사 주제 첫 토론회로 통합약사, 약사일원화 등 한약사 문제를 둘러싼 주요 이슈들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대한약사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약사 문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관련 브리핑에서 강봉윤 정책위원장은 "약사회 내에 한약사 문제에 대한 통일된 의견이 없어 방향을 설정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한다"면서 " 이번에는 정책위원회 주관으로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한약정책위원회 중심으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론회에서 논의하는 내용들은 중요하기 때문에 정책위원회와 한약정책위원회만의 생각만으로 추진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서 "그래서 1차 토론회를 공개 토론회로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또 "토론회 진행은 2회 정도로 진행하고 이후 회원 설문조사를 통해 전국 회원들의 생각을 살펴볼 생각"이라면서 "최대한 많은 의견을 수용해서 적극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 주제 발표는 박영달 경기도약사회 부회장과 임진형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회장이 나선다. 발표 주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강봉윤 위원장은 "주제 발표를 맡은 분들이 정확히 어떤 주제에 대해 발표할지는 모르는 상태"라면서 "두 분의 주제가 겹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회의 핵심 정책이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 "(한약사에 대한 정책방향을)약사회 일방으로 끌어가는 모습으로 가면 안 될 것"이라면서 "적어도 직능 자체의 큰 아젠다는 회원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통합약사나 약사이원화에 대해 반대하는 회원들이 있는데 이들이 무슨 근거로 밀고 나가냐고 하면 내밀 데이터가 없다"면서 "이렇게 큰 문제에 대해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약사들의 주장에 대해 근거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봉윤 위원장은 또 "통합약사, 약사일원화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하고 해결방안과 문제점까지 나오게 되면 회원들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약사직능을 위한 판단능력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회원들에게 숙지와 숙의능력을 갖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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