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노포비르 대비 신독성 위험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한국BMS제약(사장 박혜선)은 지난 14일에서 16일까지 대한간학회(KASL) 주최로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 ‘The Liver Week 2018’에서 엔테카비르와 테노포비르(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 이하 테노포비르)의 신장 안전성을 확인한 SAINT(Long-term Safety of Entecavir and Tenofovir in Treatment-naïve Patients with Chronic Hepatitis B Virus (CHB) infection in real life setting)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18일 밝혔다. 

SAINT 연구는 치료 경험이 없는 만성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엔테카비르와 테노포비르의 신독성(renal toxicity)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다기관, 후향적 관찰 연구다.

이 연구는 국내 대학병원 9곳에서 2012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엔테카비르와 테노포비르로 치료를 시작한 eGFR 60mL/min 이상의 1127명(엔테카비르 치료군 442명, 테노포비르 치료군 685명)의 환자 중 24개월 이상 추척 관찰된 776명(엔테카비르 치료군 339명, 테노포비르 치료군 43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됐다. 

두 그룹의 베이스라인 크레아티닌 수치(ETV 0.82 mg/dL, TDF 0.81 mg/dL, p=0.342)는 유사했으며, eGFR(추정 사구체여과율) 수치(ETV 97.9mL/min/1.73m2, TDF 100.8mL/min/1.73m2, p=0.002)는 엔테카비르 치료군이 낮았다.

두 그룹간의 eGFR 평균 변화는 투여 12개월 시점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ETV –3.06%, TDF –4.21%, p=0.121), 투여 24개월 후 엔테카비르 치료군은 테노포비르 치료군에 비해 eGFR의 변화가 유의하게 적었다. 엔테카비르 치료군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평균 변화가 -2.27%, 테노포비르 치료군에서 -4.42% (p=0.034)로 나타나 엔테카비르 치료군이 테노포비르 치료군 대비 신독성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AINT 연구에 참여한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대원 교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를 받는 만성B형간염 환자들에게 항바이러스제의 신독성, 당뇨병과 같은 동반질환, 이뇨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등의 약제 사용은 신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바라크루드의 신기능 안전성을 확인했고 실제 임상에서 환자의 연령, 동반질환 여부, 복용 중인 치료제에 따라 바라크루드를 처방해야 하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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