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 활용한 신약개발 협약 체결

휴온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은 지난 14일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PROTAC)을 활용한 간질환 치료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휴온스는 국내 최초로 간질환의 원인이 되는 표적 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는 단백질 분해 유도제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혁신적인 간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화학연구원도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을 구축한 이후 처음으로 기업과 시도하는 공동 연구 프로그램인 만큼,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상용화해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간질환은 고령 인구의 증가 및 라이프스타일 의 변화로 인해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간섬유화, 간경변 및 간암 등은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질병다.

화학연의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은 세포 내에 존재하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 단백질 분해 기전을 이용해 질병을 야기하는 특정 단백질을 제거 하는 신개념의 플랫폼 기술이다.

기존의 저분자 화합물로는 조절할 수 없었던 85% 이상의 질병 유발 단백질을 타겟팅할 수 있으며, 기존 약물의 내성 문제 극복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체내에 존재하는 효소를 이용해 반복적, 지속적으로 표적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양의 투여로도 높은 효과를 낼 수 있어 부작용도 낮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은 기존의 신약 개발 방법으로는 접근할 수 없었던 난치성 질환 관련 단백질에 대한 표적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을 적용한 연구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