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에서 또는 가정에서 수시로 졸린 증상을 겪는 사례를 볼 수 있다. 주간졸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할 수 없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이때 발기부전 증상까지 함께 나타나 남성의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낳기도 한다. 주간졸림증이란 밤 중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주간에 졸림 증상을 겪는 것을 말한다.실제로 잦은 야근, 과도한 직장 업무 등으로 인해 피로에 지친 직장인들의 경우 주간졸림증 및 발기부전 증상을 동시에 겪는 사례가 많다. 그렇다면 비정상적인 수면 패턴과 발기부전은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사진) 원장은 피로에 지친 남성들의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과도한 음주, 흡연 등이 수면 리듬을 무너뜨리면서 발기부전 증상을 더욱 부추긴다고 설명했다.

발기는 정신적 자극, 혹은 성기 주변의 직접적인 자극을 통해 이루어진다. 자극을 통해 성적 흥분을 느끼면 대뇌에 전달이 되고 경동맥 확장, 음경동맥 확장을 일으킨다. 이후 다량의 혈액이 음경해면체로 유입, 팽창을 일으켜 발기가 나타난다.

그러나 심신이 과도하게 피로한 상태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특히 혈액순환 불균형은 음경해면체 내의 혈액 유입 방해 요인으로 꼽혀 발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때 주간졸림증까지 겹칠 경우 발기부전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발기부전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식습관 및 꾸준한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 개선 및 신체 밸런스 최적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금주와 금연을 하는 것도 핵심이다.

다만 발기부전 증상이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통해서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비뇨기과를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은 후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보형물 삽입술 등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뛰어난 치료법이 개발돼 남성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보형물 삽입술이란 음경 내에 보형물을 삽입함으로써 발기력을 개선하는 원리다.

이무연 원장은 "일부 남성들은 춘곤증에 의한 발기부전으로만 생각해 피로가 회복되면 발기부전 증상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반적으로 생활 습관에 대한 개선 방법을 돌아보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아담스비뇨기과병원 이무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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