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관리시스템 변경 문제로 국내 공급 지연"

한국오츠카제약이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아이클루시그(성분 포나티닙염산염)를 오는 11일 국내 발매한다고 밝혔다.

아이쿨루시그는 2세대 표적항암제에 내성이 생겼거나 T315I 돌연변이를 가진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이 복용하는 3세대 표적항암제다.

아이클루시그정의 원개발사인 아리아드는 2017년 1월 다케다제약에 인수됐다. 인수 과정에서 다케다제약은 제품의 생산, 품질관리 시스템을 변경하면서 시스템 개선을 시행, 아시아 시장의 공급이 지연된 바 있다.

아시아지역 공급은 오츠카제약이 맡았다.

이와 관련 한국백혈병환우회는 5일 성명을 내고 "아이클루시그가 급여된 지 2개월이 지나도록 공급이 되지 않고 있어 생명이 위독한 환자들이  매달 독일에서 고액의 약값을 주고 수입하고 있다"고 조속한 공급을 촉구한 바 있다.

한국오츠카제약은 "국내의 조속한 제품공급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면서 "원개발사와의 협의를 통해 오는 11일자로 아이클루시그정을 국내에 발매하기로 6일 최종 결정했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예상치 못한 공급지연으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내의 백혈병 환우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우수한 의약품의 공급을 통해 환자의 치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이클루시그의 약가는 6만 400원이며 급여로 환자는 본인부담금 5%를 지불하면된다. 약가는 달 30일 기준으로 약값 458만 2,260원의 5%인 22만 9113원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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