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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데이터 '개방과 안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블록체인 기술, 의료분야 데이터 양면성 해결 대안으로 부각
2018년 06월 05일 (화) 06:56:09 조정희 기자 news@pharmstoday.com

최근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및 데이터에 기반을 둔 맞춤의료 등이 부각되면서 데이터의 '개방'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대안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되고 있다.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의료정보를 효과적으로 기록·관리할 수 있으면서도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낮출 수 있어 의료 혁신을 현실화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아직 블록체인에 대한 연구가 걸음마 수준인 의료분야에 성공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의료 데이터 표준화 등 선행돼야 할 제도 및 정책 개발 수립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보건의료R&D 전문가 리포트'에 따르면 초기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활용돼 온 블록체인은 현재 비금융산업인 헬스케어, 물류, 유통,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성이 증대되고 있다.

의료분야에서의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보안성이 요구되는 민감한 개인정보와 언제 어디서나 열람할 수 있어야 하는 개방형 형태로서의 데이터 양면성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16년 국가건강정보기술국(ONC-HIT)이 보건의료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적인 사용에 관한 조직을 구성하고 연구에 착수했다.

이 연구를 통해 건강정보 관리능력 증대, 보험청구 및 심사프로세스 효율화, 의료기기 및 약물 유통채널 추적, 임상시험의 안전성 향상, 연구데이터의 공유와 활용 증대, 개인 의료 및 건강정보의 보호 강화, 의료정보 무결성 확보 및 책임추적성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의 저장방식이나 폐기에 대한 법률적 검토 및 의료 데이터 표준화가 확립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현욱 차의과학대학교 교수는 "변경 혹은 폐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의 특성상 환자의 권익보호에 취약할 수 있는데 정보주체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국내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의료 데이터 표준화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전체 데이터가 임상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시점에서 아직까지 발전단계에 있는 유전체 데이터를 어떻게 표준화시켜 유통시킬지에 관한 충분한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비스 개발, R&D 지원, 제도 및 지원체게 구축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국가전략 대응과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에 관한 체계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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