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과 계약 체결…"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주력해왔던 셀트리온이 뇌혈관계 질환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30일 뇌혈관계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인 ‘Fc-Saxatilin(에프씨-삭사틸린)’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과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Fc-Saxatilin의 물질 최적화를 위한 공동개발을 진행하며, 이후 셀트리온은 글로벌 전용 실시권을 갖고 임상 진행 및 허가 승인, 상업화를 추진하게 된다.

Fc-Saxatilin은 연세대학교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사업단 허지회 교수팀이 보건복지부 선도형특성화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신규 물질이다.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증) 환자에서 기존치료제 대비 우수한 혈전용해효과와 함께 뇌출혈 등 부작용이 낮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현재 허혈성 뇌졸중으로 허가 받은 치료제는 제넨테크와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혈전용해제인 '액티라제(성분명 알테플라제)'가 유일하다.

셀트리온은 이번 바이오 신약 공동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현재 치료제인 액티라제와 병용하거나 이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외에도 차세대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바이오 및 합성 신약 개발 관련 원천기술과 신약물질 발굴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뇌심혈관계, 자가면역, 유방암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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