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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루푸스신염 새 치료법 발견
‘핵 내 이동 Tbet-전사조절물질’ 신장 염증 감소 효과 확인
2018년 05월 28일 (월) 11:26:45 조정희 기자 news@pharmstoday.com

국내 연구진이 루푸스신염과 관련, 염증성 T세포의 전사인자를 제어해 치료 효과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함으로써 부작용 없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원 교수팀과 연세대 생명공학과 이상규 교수팀은 루푸스신염 발생과 악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염증성 T세포 전사인자의 기능을 제어, 염증 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핵 내 이동 Tbet-전사조절물질’의 신장 염증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신장학회 학술지 ‘Kidney International’ 5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핵 내 이동 Tbet-전사조절물질은 동물 실험 결과 단백뇨의 양과 신장 조직의 염증·손상 감소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질을 투여한 결과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고용량 치료물질은 73.8%, 저용량 치료물질은 58.1%의 단백뇨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 비치료군의 신장조직에서는 사구체 확장과 세포증식, 염증세포 침윤이 관찰되는 등 손상이 뚜렷했지만 치료군에서는 표준치료군의 사구체와 유사하게 염증이 감소했고,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 동안 자가면역반응을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루푸스신염 치료제 개발 시도가 이뤄져 왔지만 아직까지는 스테로이드를 기본으로 한 항암 성분의 주사제와 경구 면역억제제가 유일한 유도 치료 방법이다.

자가면역 세포나 물질을 목표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의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루푸스신염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인 새로운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염증성 T세포는 건강한 면역 기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세포"라며 "기존 표준 치료제는 이러한 염증성 T세포의 수와 기능을 무조건 낮춰 부작용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핵 내 이동 Tbet-전사조절물질은 자가면역성 염증에 관여하는 부분만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루푸스신염을 치료하는 생체친화적 치료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이상원 교수는 “기존 표준치료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때문에 충분히 치료를 받을 수 없었던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향후에도 연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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