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엑스' 이용한 자가면역질환 전신경화증 임상개시

동구바이오제약이 개발한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가 줄기세포 관련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난치성 전신경화증 환자의 수지궤양 및 피부괴사 치료를 위한 지방조직 유래 세포기질 분획(SVF)사용의 개념 증명’이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동구바이오제약과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곽승기·성형외과 문석호 교수팀이 산학협력하는 과제로, 3년간 약 14억원을 지원받는다.

본 연구팀과 동구바이오제약은 예비 임상연구결과를 근거로 동물모델, 전임상 실험을 통해 SVF 치료효과와 작용기전을 규명함과 동시에 환자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해 2020년까지 신의료기술로 등록할 계획이다.

전신경화증이란 결합조직 성분 중 콜라겐이 과다하게 생성되고 축적돼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폐, 심장, 콩팥 등의 주요 장기 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온 몸이 굳는 질환을 말한다.

국내에서 희귀난치성 산정특례로 등록된 환자의 30%는 수지 궤양 및 피부 괴사가 나타나는데 현재까지 완치 치료법이 없는 상태다.

곽승기 교수는 "이번 SVF를 이용한 전신경화증 치료기술개발은 류마티스내과에서 환자를 스크리닝하고 성형외과에서 환자유래 SVF를 분리해 국소이식하는 다학제 임상연구와 중개연구가 결합된 이상적인 연구모델"이라며 "향후 루푸스 등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의 수지궤양 및 피부괴사치료에도 확대 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엑스는 환자의 지방조직에서 SVF를 추출해 성형·미용 또는 통증·자가면역치료를 목적으로 동일 환자에게 주입하는 1회용 의료기기로, 1시간이내에 SVF를 추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는 “치료기회가 없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엑스를 활용한 대규모 타깃 임상시험을 통해 다빈도·만성질환 치료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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