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검사 시스템 입찰 관련 '공익 감사' 청구

한 시민단체가 면역검사시스템 입찰건 관련해 관리감독 기관인 복지부와 공개입찰 수행 기관인 대한적십자사를 감사원에 공익 감사 청구한다고 밝혔다.

건강세상네트워크(이하 건세)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의 감사청구는 한 달이 넘도록 입찰과 재입찰을 반복하면서 논란이 끊이질 않고 많은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는 적십자사의 면역검사시스템 입찰과 관련한 감사청구"라고 밝힌 뒤 "면역검사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 제기와 입찰과 재입찰에서 불거진 절차상의 문제, 특정 외국 기업의 특혜와 국내 업체에 대한 차별행위 등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2017년 초 해당 감사를 통해 관련 입찰 절차에 중대한 흠결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음에도 그 이후 대한적십자사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적 받은 입찰 절차의 공정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도 감독하지 않아 대한적십자사가 입찰과정에서 일련의 불법적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에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건세는 "면역검사 시스템 입찰과 함께 논란이 된 혈액백 입찰 계약 건은 이미 감사가 진행되고 있기에 이번의 감사청구는 혈액백 감사와 함께 적십자사의 입찰과 관련한 전반적인 감사를 요청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혈액사업은 온 국민의 피로 이루어지고 피로 마무리되는 헌신적인 공공사업"이라고 의미를 강조하면서 "그러하기에 이 사업은 해당 사업 수행자의 청렴성과 높은 도덕성에 기초하지 않으면 무너져버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건세는 "감사원은 국가혈액 사업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대한적십자사의 끊임없는 행태에 경종을 울리고, 자기 임무를 망각한 보건복지부에게도 자신들의 책무가 무엇인지를 상기하게 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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