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등 신흥시장 눈독…제네릭 사업 경쟁 치열할 듯

중국의 글로벌 투자가 자국 바이오텍을 위해 문을 개방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해외로 사업을 확대할 때 대부분 중국 제약사들이 선택하는 일반적 시장이다.

중국은 2013년부터 해외로 기술과 인프라를 수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BRI( Belt and Road Initiative)을 추진하고 있다.

PwC China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초점은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여전히 개발 중인 국가 등에 새로운 항만, 도로, 철도, 공항 등 물리적 연결에 크게 집중하고 있다.

중국의 급격히 성숙되는 제약산업을 위해 고성장 신흥시장으로 확대할 기회를 찾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지약 바이오텍 기업들이 적고 경쟁이 덜 치열한 신흥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상하이 소재 포선 파마(Fosun Pharma)의 자회사인 헨리우스 바이오텍(Henlius Biotech)은 중국, 폴란드, 우크라이나, 필리핀에서 로슈의 허셉틴(Herceptin) 바이오시밀러인 HLX02를 임상 3상에 있다.

회사는 HLX02와 로슈의 맙테라(MabThera) 바이오시밀러인 HLX01을 일부 동남아 국가들에 마케팅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들과 활발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헨리우스는 우크라이나에서 임상시험에 10여명 환자를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100명 이상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허셉틴은 우크라이나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아 일부 환자만 구입할 여유가 있다.

USAID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민의 43%가 의료비 지불을 위해 돈을 빌리거나 자산을 매매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은 가까운 미래에 신흥시장에서 중국 제약사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첫 전장은 제네릭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은 모든 제네릭 약품에 대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의 통과를 요구하고 있어 중국산 제네릭은 신흥시장에서 고가 브랜드 약품에 대해 경쟁을 빠르게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도는 고품질 제네릭으로 중국을 앞서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분야도 강력한 경쟁이 예측된다.

대신 중국 바이오파마들은 해외 시장을 위해 서구 제약사로부터 브랜드 약품의 라이선싱을 찾을 수 있다.

최근 루이 파마(Luye Pharma)는 중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 신흥시장에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정신병제 세로퀄(Seroquel)의 마케팅 권리를 5.38억달러에 라이선스했다.

새로운 시장
PwC는 헬스케어 산업에서 중국 투자의 매력적 지역으로 폴란드, 카자흐스탄, 이스라엘, 싱가포르를 꼽았다.

폴란드 정부는 국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바이오파마를 핵심산업 중 하나로 지정했다.

또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Kazimierz에 바이오텍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폴란드는 중국 바이오텍 기업들이 글로벌로 확대를 가속할 수 있는 저비용과 함께 상대적으로 풍부한 바이오텍 재능 풀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서가 밝혔다.

카자흐스탄에서 중국 업체들은 약품 분야를 주시하고 있다.

자국 제약산업은 바이오시밀러는 커녕 적절한 제네릭의 생산에 뒤처져 있어 카자흐스탄은 환자에게 압박을 가하는 수입 약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현재 지방 정부는 제약산업에 투자를 위해 외국 기업을 유혹하기 위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카자흐스탄에 투자한 유일한 중국 기업은 청두 소재 주사제 메이커인 쓰촨 켈런 제약(Sichuan Kelun Pharmaceutical)이다.

2014년 알마티에 홍콩 기업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해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많은 중국 투자는 의료기기 개발자와 진단 회사를 등 첨단기술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싱가포르와 이스라엘 등 2개 선진국으로 진출하고 있다.

홍콩 소재 벤처캐피탈인 AID 파트너스는 2017년 이스라엘 진단기업 젠소트(Genesort)를 인수했다.

중국 루이는 싱가포르 DNA 시퀀싱 기업 벨라 진단(Vela Diagnostics)을 2015년 사들였다.

싱가포르와 이스라엘에서 M&A를 한 다른 중국 기업들은 포선 파마, 난징 소재 산파워 그룹( Sanpower Group), 중국 IT 기업 텐센트(Tencent) 등이다.

PWC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진단 기술과 디지털 헬스로 유명하고 이스라엘은 최소 침습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에 이상적 투지 지역이다.

중국 제약사 관점에서 보면 기회는 M&A와 투자 강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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