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약지도 경연대회·약학회 공동 심포지엄' 전문성 UP

'인천약사 종합학술제'가 대회 개최 세번째를 맞아 규모와 학술 깊이 면에서 진일보한 모양새를 갖춰 개최된다.

제1회 인천복약지도 경영대회와 한국임상약학회와 공동 심포지엄을 동시 운영해 약사의 전문성과 학술적 깊이를 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최병원 인천시약사회 회장.

제3회 인천약사 종합학술제 및 연수교육은 '오늘의 새로움에서 내일의 행복을 얻다'를 슬로건으로 6월 1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최병원 인천광역시약사회 회장은 17일 인천 소재 일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약포지를 일일이 손으로 접을 때가 있었는데 한 세대가 못되어 자동조제기가 보급됐고, 유발 유봉 대신 분쇄기와 소아용 가루약 분쇄기, 인터넷 기반의 약국 프로그램, 프린터를 통한 봉투 출력과 처방전 스캐너, 복약지도 출력기 등 조제실 풍경과 약국 내부가 변화 했다"면서 "인공지능이 전문가 영역까지 위협하는 시대가 되고 있지만 약사는 새로운 시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현장에 필요한 지식을 공부하고 학습해 미래에 대비하고 있어 그에 걸맞는 대회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는 세번째 학술제로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되는 수준 높은 강좌와 학술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한국임상약학회 공동 학술심포지엄을 진행한다"면서 "약국 현장의 정보를 공유하는 의미에서 제1회 인천복약지도 경영대회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1층 컨퍼런스룸과 1층 프리미엄홀로 나눠 강의가 진행된다.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한국임상약학회 공동 세미나 '심부전의 약물요법과 약사의 역할'이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다.

공동세미나는 ▲심부전 약물요법과 약사의 역할 ▲심부전의 약물요법 ▲지역약국에서의 의약품부작용보고 사례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한 스마트 약통 시스템 ▲약사의 치매관리 및 복약지도 ▲2018년 최저 임금인상에 따른 약국노무와 세무 ▲비만치료기전과 약물 ▲골관절염 치료 및 최신약물지견 ▲요실금 전립선 비대증 치료 약물 ▲일반의약품 상담을 리드하는 약사의 노하우 ▲만성대사성 질환 및 신경질환에서 고햠량 비타민 B의 중요성 ▲ 감기, 인플루엔자 비염의 이해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제3회 인천약사학술제 연수교육 행사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는 환자와의 새로운 소통방안'을 주제로 한 특강이 이어진다.

이좌훈 총무이사는 "학술대회를 학회와 연관해 운영하는 것은 지역약국 약사님들이 더 깊은 이해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병원 회장은 "(첫 학술제에서는)처음에 포스터 발표를 보는 약사님들이 어색해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회차가 진행될 수록)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학술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넓혀 약사들이 깊이 있는 약학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술제를 규모면에서 크게 하는 것보다 양질의 정보를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깊이를 더해가면서 차근차근 규모를 키우는 학술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제에는 인천약대생 영어논문 연구발표대회도 열린다.

최병원 회장은 "올해로 두 번째 운영하는 영어논문 발표대회에서 최종 선발된 우수학생 2명에게 FAPA(아시아약사연맹)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인천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에게 국제학술대회 참여 기회를 줬는데 이제는 다른 지역약사회에서도 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약사회는 회관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병원 회장은 "예산범위 내에서 회관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비용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면 회비 모집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는 "회관은 부평구 약사회와 함께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데 이렇게 되면 회원들에게 큰 부담을 주진 않을 것 같다"면서 "부평구약사회관에 독립성은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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