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약사 부분회장 회의 참석해 "회원 단결이 중요"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지부 여약사부분회장 회의에 참석해 회원 3명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약사회가 17일 밝혔다.

약사회는 "조찬휘 회장은 서울지부 여약사담당 부분회장들의 요청에 회의에 참석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된 3명에 대해 취하해 줄 것을 건의받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날 회의에서 조찬휘 회장은 지금은 회원들의 화합과 약사사회의 단결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로 약사회의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난 고소를 모두 취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약사회는 이날 참석자 중 한명이 "조찬휘 회장에게 소 취하를 건의했고 이를 조찬휘 회장이 전격 수용해 주셔서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참석자는 “조찬휘 회장님께서 아무 조건없이 고소를 취하한다고 해서 반갑게 생각했다"면서 “분회장들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이 생겼으니, 여약사대회에 편안한 마음으로 참석할 수 있게 됐다"고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조찬휘 회장은 여약사위원회 기자간담회 식사 자리에 참석해 "회원 3명이 사과하면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었다.

조찬휘 회장의 이번 소송 취하는 지난 16일 서울시약사회 상임위원회가 서울지부의 여약사대회 불참을 선언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한약사회 주최 행사인 여약사대회의 서울지부 불참은 대회 성공 유무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조 회장이 소송 취하라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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