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원 여약사대회 대회장 "일부 분회 불참선언, 안타깝다"

대한약사회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약사회가 주관하는 제 39차 전국여약사대회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4차 산업혁명과 약사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전국 여약사대표자와 여약사회원, 약사회원 등 12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지역 관련 유통업체, 관련 기관, 약학대학생 등이 자원봉사 또는 행사 지원으로 참가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다만 대한약사회 정기대의원 총회 개최 장소를 두고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10여개 분회가 불참을 선언해 '여약사 화합의 장'이라는 대회 취지는 제대로 살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조덕원 대회장은 14일 대한약사회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그동안 약사회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이 정리돼 마음이 편하다"면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여약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집중해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6.13 지방선거 전으로 일정을 잡아 약사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면서 "각 분회 여약사 회장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국여약사대회는 보건복지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 증가와 소비자 중심의 의약정책 추진 등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한 약사 역할 모색을 위함과 동시에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 정체성을 새롭게 만듬과 동시에 국민을 위한 약사 직능을 실현할 수 있는 여약사의 실천 전략을 마련하는데 있다.

조덕원 대회장은 "이번 대회는 여약사들의 소통과 화합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을 대하는 약사들의 자세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초청 강연으로 조벽 숙명여자대학교 석좌교수가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보건의료전문가의 역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인 27일에는 강봉윤 정채위원장이 약사회의 주요 현안 설명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고 조찬휘 약사회 회장과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주향미 진행위원장은 "24년 만에 대전에서 개최하게 돼 기대가 크고 걱정도 된다"면서 "역대 대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서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내외빈으로 각 정당 대표와 보건복지부장관, 여성가족부장관, 대전광역시장, 국회보건복지위원장 및 보건복지위원, 대전광역시지역 국회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유관단체장 등 22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약사회 주요 인사로는 조찬휘 회장과 부회장, 약사회 각 상임위원장과 전국 16개 시도지부장과 분회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덕원 대회장은 "6.13 지방선거 전에 치러지는 대회로 내빈들이 많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총회 이후 초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전국여약사대회는 10여개 분회가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조 대회장은 "총회 전에는 5개 분회가 불참의사를 밝혀왔지만 총회 개최 이후 10개 분회가 불참의사를 전달했다"면서 "전체 분회에서 참석해야 우리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데 아쉽다. 지금 각 지부장들에게 독려를 통해 분회 참석을 요청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여약사대회 일부 지부의 보이콧 이야기를 듣고 힘들었다"면서 "서울지부에서 참석 안하면 여약사대회 못한다고 (서울지부에)말했다. 서울 이외의 보이콧은 없었다"고 전했다.

조 대회장은 "불참을 선언한 분회장에게 명분을 물으니 대한약사회에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행사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각 지부의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조덕원 대회장은 여약사대회 존폐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는 "아직은 접을 수 없다"면서 "여약사들의 행사를 통해 많이 성장하고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