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9% ↑ 1356억원·순익 흑자전환…R&D비 -7.5% 179억원

동아에스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다소 둔화된 반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356억원,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105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해 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ETC부문에서 모티리톤, 플라비톨 등 주요제품 매출 반등 및 주블리아, 콘트라브 등 신제품 출시 효과와 함께, 해외 부문에서 그로트로핀의 브라질 입찰 정상화에 따른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 및 고마진 제품으로 판매 포트폴리오 변경에 따른 매출 원가율 개선,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금 등의 수수료 수입 증가에 따른 성장으로 풀이된다.

전문의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736억원을 기록했다.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48억원에 그쳤으나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54억원,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8억원, 지난해 6월 출시한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가 2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30억원을 기록했는데, 주요제품 중 하나인 캔박카스는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74억원에 그쳤다. 이는 판매량은 전년대비 4% 성장했으나, 환율하락에 따라 원화기준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2.0% 증가한 87억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구가했으며, 의료기기·진단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179억 원에 머물렀다.

R&D부문은 신규기전의 면역항암제인 MerTK 저해제 DA-4501 외에 아스트라제네카, 에이비엘바이오 등과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초기 단계의 항암제 파이프라인 구축하고 있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 준비 중으로 올해 2분기 미국 IND 신청 예정이며,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상이 진행 중이다. 또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올해 2분기 중 국내 임상2상 개시 예정이다.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 바이오시밀러인 DA-3880은 글로벌 임상3상 준비 중이며, 일본에서는 파트너사인 SKK가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R&D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179억원을 투자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개발비는 임상개발 단계에 맞춘 집행으로 1분기 소폭 감소했으나, 연간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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