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료서비스 약사인력 비율 12%대로 낮아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약사에게 제공받는 약료서비스는 상급종합병원과 수도권일수록 그 비율이 높았고 반대로 병원급이고 비수도권일수록 낮은 시행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동과 특수 환자군에 제공되는 약료서비스의 비율은 대부분 시행률이 2.3%~11%대를 보여 중환자 약료서비스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환자 약료서비스 시행률은 50%대 비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병원약사회가 보건복지부 용역을 받아 진행한 '의료기관 약제서비스 강화를 통한 의약품 안전사용 확보 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료서비스 분류별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항목은 일반 약료서비스로 전체 60.2%대 비율을 보였고 이어 특정질환 약료서비스가 27.1%, 병동 및 특수 환자군 약료서비스가 13.7%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748개 병원 중 88개 병원이 참여했으며 응답 참여 지역은 서울시가 19.4%, 인천 경기 7.9%, 비수도권 10.8% 비율을 보였다.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이 전체 등록병원의 95.3% 응답률을 보였고 종합병원과 병원은 각각 19.6%, 1.2%대 응답률을 보였다.  

연구에서 일반 약료서비스 중 세부 서비스 제공 항목을 살펴보면 의약정보서비스가 97.7% 비율을 보여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영양지원 약료서비스가 86.4%, 항응고치료 상담 서비스 61.4%, 임상약동학자문 서비스가 51.1% 대 시행률을 보였다. .

특성질환 약료서비스에서는 종양이 53.4%, 호흡기질환이 47.7%, 장기이식 약료서비스 47.7%가 전체 응답 병원의 절반 정도에서 시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내분비질환이 25%, 신장질환이 15.9%, 심혈관질환이 13.6%, 통증관리가 11.4% 비율을 보였다.

병동 및 특수 환자군 약료서비스에서는 중환자 약료서비스가 50%를 보였고, 소아약료 11.4%, 병동약사 9.1%, 호스피스 9.1%, 노인약료 5.7% 비율을 보였다.

약료서비스는 전체적으로 서울시 지역에서 높은 시행률을 보였고 서울시와 인천 경기 지역에 비해 비수도권에서는 낮은 시행률을 보였다고 보고서를 밝혔다.

또 전체적으로 상급종합급에서 높은 시행률을, 그 다음으로 종합병원급, 병원급의 순으로 나타났다.

약료서비스 약사인력 비율 12%대로 낮아

약료서비스 관련 약사 인력은 4.9명으로 전체 약사인력 평균 28.4명의 14.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약료서비스 약사 인력은 총약사수의 13.1~14.1%로 지역간 차이가 거의 없었으나 종별로는 상급종합급 15.9%에 비해 종합급과 병원급은 약료서비스 약사인력의 비율이 12.4%~12.7%로 다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약료서비스 시행병원의 비율은 2012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병원의 총 약사인력 대비 약료서비스 수행 인원 비율은 2006년 12.8%에서 2017년 14.7%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의료기관 위해관리 체계 내에서 약사의 역할을 살펴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자안전위원회에 약사가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병원은 85.2%를 차지했다.

또 위해관리 중 의약품사용과오 관리 업무로 약제부서 내 관리를 시행하는 병원은 90.9%, 병원 내 관리를 시행하는 병원은 76.1%를 나타났다.

약물이상사례 관리 업무로 약물이상사례 보고업무와 평가 업무를 시행하는 병원은 각각 86.4%와 88.6%의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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