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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 29%…성인 1100만명 육박
30~40대 인지율 50% 미만‥고령층 비중 46% 달해
2018년 04월 27일 (금) 07:31:49 문윤희 기자 news@pharmstoday.com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팩트시트 발표

우리나라 성인 인구 중 1100만명은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며 30세 이상 인구의 고혈압 유병률은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혈압 유병자의 인지율은 65%에 달하는 반면 치료율은 6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국민건강영양조사(1998~2016년)와 국민건강보험빅데이터(2002~2016년)를 근거 자료로 활용, 우리나라 고혈압 현황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자중 30-49세의 젊은 연령층에서 인지율과 치료율, 조절률이 50% 미만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혈압 치료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이 2002년 34%에서 2016년 46%로 빠르게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치료를 위해 연 1회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사람은 890만명 수준이며 꾸준히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 받는 사람은 570만명이었다.

또 고혈압 치료자 중 57%가 당뇨병 혹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같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 중 60%는 2가지 이상의 고혈압치료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혈압치료에서 단일요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고혈압치료제는 안지오텐신차단제(43%)와 칼슘채널차단제(43%)인 것으로 나타났다.

2제요법으로는 칼슘채널차단제와 안지오텐신차단제 병합요법(54%)이 가장 많이 사용됐다.

2016년 우리나라 성인인구의 평균혈압은 수축기 118mmHg, 이완기 77mmHg로 최근 10년간 거의 변화는 것으로 나타났다.학회는 "실제 의료기관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은 2002년 3백만명에서 2016년에 890만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면서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 받은 사람도 250만명에서 820만명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고혈압 관리 실태를 평가하는 지표인 고혈압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은 처음 조사를 시작한 1998년부터 2007년까지는 빠르게 증가하였으나, 그 이후로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면서 "전반적으로 남자보다는 여자가 고혈압 관리 수준이 더 좋았다. 그러나, 30대와 40대의 비교적 젊은 고혈압 유병자는 아직까지도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이 모두 50%를 밑돌아서 보다 적극적인 고혈압 진단과 치료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고 해석했다.

김현창 고혈압역학연구회 회장(연세의대)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고혈압 예방 및 관리 전략만으로는 고혈압 관리 수준을 더 이상 향상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대상자 특성별로 특화된 다양한 맞춤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계에서는 고혈압 관리 취약계층을 찾고 이런 취약계층에 적합한 중재방법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여야 하며, 정부에서는 중앙정부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주도적으로 고혈압 예방관리 사업을 기획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명찬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충북의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질병부담연구에서 전세계 사망에 대한 모든 위험요인의 기여도를 평가한 결과 고혈압이 20%로 1위였으며 담배나 비만보다도 기여도가 컸다"면서 "고혈압이 뇌졸중, 심장마비 등 심각한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인식은 어느 정도 형성돼 있지만, 실제 고혈압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를 잘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혈압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아 합병증 발생과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를 통한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고혈압학회는 이번 고혈압 팩트시트 발표에 이어 오는 9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춘계학술대회에서 '한국 고혈압 진료지침 2018'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

국민건강영양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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