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2차 회의 통해 '총회' 일정 합의키로

문재빈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을 인정치 않았던 조찬휘 회장이 총회 무산 이후 의장단회의에 참석해 문 의장과 화합을 약속하는 등 그동안의 행보와 다른 태도를 보여 주목된다.

일부 대의원들이 낸 '총회개최금지가처분신청'의 법원 접수와 총회 대의원 대리참석권인 '위임장' 모집에 한계를 느꼈을 조찬휘 회장은 23일 돌연 문재빈 의장을 총회의장으로 '인정'키로 한 이후 24일 오후에는 의장단 회의에 참석해 총회 개최를 위한 협의에 나서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

조찬휘 회장과 문재빈 의장은 당초 23일 오후 '총회 개최 합의서'를 작성할 예정이었으나 24일로 연기한 이후 다시 이날 오후 의장단 회의를 열어 총회 개최를 위한 합의만 하는 것으로 의견을 조율했다.조찬휘 회장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총회 개최 일정은 급물살을 타게 됐지만 현재 확정된 일정이 없어 5월 중순에야 총회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조찬휘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문재빈 의장을 포함한 의장단은 26일 다시 한번 회의를 열고 총회 개최 일정을 잡기로 한 상태다.

'총회 개최'를 취해 집행부와 의장단이 손을 잡았지만 조찬휘 회장에 대한 태도 문제는 여전히 수면 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의장을 법적 근거를 들며 인정하지 않고 회장의 이름으로 '총회 개최'를 시도했던 점과 총회 무산 이후 사태에 대한 사과 없는 행보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

한 약사회 임원은 "총회 개최 협의로 조 회장의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대의원의 요구를 무시하고 총회 개최를 회장 직권으로 시도하려 했던 회장의 행태는 반듯이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의장단 회의에는 문재빈 의장을 비롯해  이호우 부의장, 사퇴서를 냈던 양명모 부의장 등 총회의장단 일동이 참석했다.

대한약사회에서는 조찬휘 회장과 임준석 부회장, 박희성 총무위원장, 이혜숙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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