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국내 제약사 생산성 개선…유한양행 8억원대 '최고'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은 매출 상승과 함께 생산성도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직원 1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유한양행으로 8억원대에 달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국내 30개 제약사의 2017년 사업보고서(개별 기준)를 토대로 직원 1인당 매출 평균 금액을 알아본 결과 4억 1600만원으로 전년 3억 8700만원 대비 7.5% 증가했다.

1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유한양행으로 1인당 8억 2500만원을 벌어 매출 1조 4519억원을 기록했다. 광동제약은 1인당 매출이 8.4% 증가한 6억 9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웅제약은 13.7% 증가한 5억 9200만원, 녹십자는 5.2% 증가한 5억 5100만원을 기록했다.

휴온스와 일동제약은 2016년 실적이 각각 8개월과 5개월에 그쳐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인당 매출은 휴온스가 5억 2000만원, 일동제약이 3억 3000만원이었다.

대웅제약과 대한뉴팜이 각 13.7%로 뒤를 이었으며, 안국약품(13.3%), 셀트리온제약(11.2%) 등이 10%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생산성은 직원수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직원 수 감소로 1인당 매출이 늘어난 곳은 광동제약과 녹십자를 포함해 JW중외제약(4억 4700만원), 동국제약(4억 100만원), 보령제약(3억 8300만원), 안국약품(3억 7200만원), 동아에스티(3억 6800만원), 일동제약(3억 3000만원), 부광약품(2억 4800만원) 등 9곳이었다.

반면 직원 수 증가로 1인당 매출이 줄어든 곳은 삼천당제약을 포함해 종근당(-0.2%, 4억 4100만원), 삼진제약(-1.1%, 3억 7000만원), 환인제약(-0.7%, 3억 1500만원), 한미약품(-6.2%, 3억 1500만원), 영진약품(-0.7%, 3억 1400만원), 명문제약(-4.8%, 2억 6300만원) 등 7곳이었다.

삼천당제약은 직원 수가 전년 267명에서 45.3% 증가한 388명으로 늘어나 1인당 매출도 4억 1800만원에서 3억 1000만원으로 25.7% 감소했다. 신풍제약은 유일하게 매출(-3.6%)과 직원 수(-3.5%), 1인당 매출(-0.1%)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원 수가 1000명이 넘는 기업은 한미약품(2230명), 종근당(2006명), 녹십자(1994명), 유한양행(1760명), 동아에스티(1508명), 대웅제약(1463명), 일동제약(1394명), JW중외제약(1125명), 보령제약(1103명) 등 9곳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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