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대의원 총회 상호 역할 분명히 해야" 지적

약사회 감사단이 조찬휘 회장의 대전 총회 철회를 "다행스럽다"고 평가하면서 "집행부와 대의원총회의 상호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단(박호현, 옥순주, 권태정, 이형철)은 23일 대의원 대상 문자 서신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집행부는 대의원총회 보다 우월한 위치에서 있다는 잘못된 관념과 대의원총회를 형식적으로 진행하려는 행태를 버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단은 "대한약사회 정관 제22조에 보장된 총회의장의 총회 소집권을 무시하고 회장이 직접 총회를 소집하는 정관 위배행위에 대한 대의원들의 반대와 질타를 수용한 것"이라면서 "대의원 10명이 법원에 제출한 총회개최금지가처분 신청도 약사회 화합의 차원에서 바로 취하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집행부와 대의원총회의 위치와 업무 범위를 다시 한 번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의원총회는 집행부가 1년 동안 수행한 회무 및 회계를 심의하고 승인하는 약사회 최고 의사결정기구이며, 가장 중요한 행사 중의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집행부는 겸허한 마음으로 대의원총회에 임해서 지난 1년간의 업무실적을 심의·승인받는 자세와 대의원총회의 결정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감사단은 "집행부와 대의원총회의 상호 역할이 분명해질 때 약사회가 화합과 발전을 이루고 7만 회원을 위한 약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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