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이사장 "올해 6월까지 직무대행 체제 유지"

이정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윤리경영을 통해 제약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해 질 수 있도록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겠다."

이정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23일 오전 협회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제약산업은 지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다"며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을 위해, 제약주권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제약업계는 수 차례의 약가인하 등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이사장은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적정한 약가정책이 일관성 있게 유지돼야 한다"며 "제약업계도 국민들의 시선을 바꿀 수 있도록 윤리경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해부터 국제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 'ISO 37001'를 도입해 한미약품, 유한양행, 코오롱제약 등 3개 회사가 인증을 받았고 이번 달에도 1개 회사가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협회 전체 이사장단사가 모범을 보여야한다. 올해 안에 이사장단사 전체가 ISO 37001 인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런 행동들이 하나둘 모여 제약산업 글로벌화의 밑거름이 되고 국민들의 시선을 따뜻하게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약바이오협회는 현재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를 6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피치못하게 회장 공석 상태라서 회무에 어려움은 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하반기에 다시 논의해 제약산업을 미래의 기간산업으로 키울 수 있는 터닝포인트를 제공해 줄 분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각 제약사들에 카드결제 공문을 보낸데에 대해 상거래상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의약품유통협회가 각 제약사에 공문을 보낸 것은 상당히 무리다"며 "상거래상 일대일로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의약품유통협회도 큰 틀에서 제약사와 마찬가지로 제약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많은 대화로 현안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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