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은 19일 의대 본관 유광사홀에서 의학교육을 위해 헌체하신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감은제(感恩祭)’를 거행했다.이날 행사는 의대생과 교직원, 유가족 등 삼 백여 명이 참석해 작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의학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한 58분의 숭고한 뜻을 추모했다.

이홍식 학장은 “학생들이 직접 인체를 탐구하는 것은 참된 의료인을 양성하고 의학의 진일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고 엄숙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오늘 감은제를 통해 감은탑에 새겨진 숭고한 헌신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고 의료인으로서 소명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96년 기증한 분들의 존함을 새긴 감은탑 건립 이후, 고대의대의 시신 기증 운동 활성화와 사회적인 인식 변화로 시신을 기증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해 1982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총 1,204구의 시신이 기증되었으며, 시신 기증을 약정한 사례도 6,925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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