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 50대 품목내 국산약 20개 포함…종근당 4품목 최다

원외처방 시장에서 국내사 품목으로 1위를 지켜왔던 아모잘탄이 글리아타민에 자리를 내줬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18년 1분기 국내 50위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상위 50위권 안에 포함된 국내 제약사는 14개사, 20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20개 품목의 총액은 2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1956억원에 비해 12.0% 증가했다.

대웅바이오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은 지난해 1분기 16위에서 올해 4위로 12단계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글리아타민은 전년 동기 140억원에서 27.0% 증가한 178억원을 기록하며 아모잘탄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경쟁약물인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 성적도 나쁘지 않다. 전년 동기 대비 47.1% 성장한 144억원을 기록, 글리아타민과의 격차를 줄이며 14위에 안착했다.

이들을 포함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품목은 리바로, 제미메트, 로수젯, 고덱스, 실로스탄 씨알 등 7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의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는 전년 대비 18.0% 증가한 137억원을 달성했으며, LG화학의 당뇨병치료 복합제 '제미메트'는 34.5% 증가한 130억원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의 고지혈증치료 복합제 '로수젯'은 전년 대비 51.3% 증가한 126억원을 기록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약 '고덱스'는 21.1%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항혈소판제 '실로스탄 씨알'은 19.4% 증가한 84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반면 2위로 밀려난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을 포함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품목은 4품목이었다.

아모잘탄과 삼진제약의 항혈전제 '플래리스'는 각각 -0.2%, -9.7% 소폭 감소한 160억원과 150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의 고지혈증치료제 '아토르바'는 5.1% 감소한 93억원, 종근당의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은 3.2% 감소한 83억원에 그쳤다.

종근당은 50위권 안에 글리아티린, 리피로우, 딜라트렌, 텔미누보 등 4개 품목을 포함시켜 가장 많았으며, 대웅바이오를 포함한 대웅제약이 3개 품목, 한미약품과 LG화학이 2개 품목, 삼진제약, JW중외제약, 셀트리온제약, 보령, 안국약품, 유한양행,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림제약, SK케미칼이 각 1품목이었다.

약효군별로는 고혈압치료제와 고지혈증치료제가 각 4품목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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