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과기정통‧산업부, 범부처 의료기기 R&D 예비타당성조사 신규 추진

의료기기 연구개발(R&D) 사업이 빠르면 2020년부터 범부처 전주기 사업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12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기획(안)’을 만들고 부처를 초월한 의료기기 신규 R&D 사업을 기획 중이다. 

앞서 정부는 국정과제로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설정하고 구체적으로 4차 산업혁명 위원회 내에 헬스케어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혁신성장동력에 맞춤형 헬스케어를 추가하는 등 정부 차원의 역량을 의료기기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이날 3개 부처는 이번 연구개발 사업을 10년 3조 원의 규모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은 ▲시장성이 있는 세계 최고(World BEST) 기기 개발 ▲신시장 선점을 위한 세계 최초(World FIRST) 기기 개발 ▲복지 구현 및 사회문제 해결형 기기 개발 ▲최종 수요처인 병원을 중심으로 한 기반연구와 사업화 통합지원 등 크게 4개 내역사업으로 구성된다.

전체 사업의 운영과 관리는 ‘(가칭)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을 설립하여 부처가 아닌 사업단 중심으로 성과관리와 전주기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연구자 편의와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R&D 기획과 평가 전문성을 가진 3개 부처의 전문기관의 직원을 사업단에 파견함으로써 조직 신설을 최소화하면서도 사업 운영의 공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동 사업을 통해 우리 의료기기 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여 수출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듦과 동시에 국민 의료비 부담 등 사회적 비용을 감소하고자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 중에 있다.

3개 부처는 12일 열리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국민 의견을 반영해 사업기획 보고서를 보완하고 다음 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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