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부장협의회 27일 내 제안 참고해 제시

대한약사회 총의장단이 이달 28일을 정기총회 최종 기일로 잡고 조찬휘 회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앞서 이달 19일을 제안했던 의장단은 총회 개최 시일을 27일 안으로 결정하라는 시도지부장협의회 입장을 고려해 28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약사회 총회의장단은 12일 입장 발표를 통해 "27일 시도지부장협의회의 대의원총회 개최 요청 시한인 4월 27일을 수용하고, 27일까지는 총회를 열겠다는 조찬휘 회장의 입장을 명백히 받아들여 28일 1시 대한약사회관에서 2018년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장단은 "이번 총회 개최에도 약사공론 공고 게재 거부 및 사무처의 업무 지원 거부 등 비협조로 일관한다면 의장단이 직접 공고하고 총회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절차상의 문제와 자격 시비들이 더 이상 총회 개최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하면서 "모든 문제는 전국의 대의원이 참석한 총회에서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거쳐 논의하고 결정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장단은 시도지부장협의회가 밝힌 입장 발표와 조찬휘 회장의 수용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총회 개최일을 결정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4월 19일 총회 개최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런 배경을 참고해 의장단은 "조찬휘 회장으로부터 아직 어떤 답변이나 구체적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는 바 일주일 전에 공고를 해야 하는 규정과 물리적인 총회 준비 기간을 고려한다면 4월 19일 개최는 어려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의장단은 또 "회원을 위해 존재하는 대한약사회 본연의 자세를 회복하는 마음으로 28일 정기대의원총회에 뜻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조찬휘 회장의 수용을 재차 요구했다.

의장단은 약사회 회원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거듭 밝혔다.

이들은 입장발표에서 "대한약사회가 비정상적인 회계와 파행 회무로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더해 대의원총회 일정 조차 잡지 못하는 현실에 총회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의장단은 회원 여러분과 대의원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의장단은 "4월 중에는 대의원총회가 개최되어야 하는 것은 거역할 수 없는 회원들의 민심이며 명령"이라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이제는 책임있는 해결책이 필요할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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