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탐스' '센글라' 순항 중…타다라필 성분 제네릭 강세

2018년 2월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상위 15개 품목.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상위권 품목이 전반적으로 역성장한 반면, 하위권 품목은 눈에 띄는 성장률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시장을 이끌고 있는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내놓은 후속제품들도 순항 중인 가운데 올해 타다라필 성분의 제네릭이 강세를 보였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2월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상위 15개 품목을 살펴본 결과,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11.9% 감소한 91억 1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설 연휴에 따라 영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1위에서 10위까지 품목 중에서는 대웅제약의 타오르(타다라필)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한미약품의 팔팔(실데나필)은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한 27억 3400만원으로 1위를 수성했으며, 구구(타다라필)는 -14.4%인 9억 9900만원, 종근당의 센돔(타다라필)은 -17.2%인 9억 2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오리지널 품목들의 하락폭은 더욱 컸다. 화이자의 비아그라(실데나필)은 전년 동월 대비 -21.1%인 8억 2500만원에 그쳤으며, 릴리의 시알리스(타다라필)는 -28.3%로 거의 30% 가까이 하락한 6억 5600만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유데나필)도 24.4%나 감소한 6억 2400만원에 머물렀고, SK케미칼의 엠빅스에스(미로데나필) 역시 -19.9%인 5억 1100만원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콜마의 카마라필(타다라필)은 5.2%(3억 6600만원)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대웅제약의 타오르와 누리그라(실데나필)는 각각 7.7%, -11.5%의 증감률로 희비가 교차했다. 타오르는 3억 4600만원, 누리그라는 2억 54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10위권 밖에 있는 품목들은 양호한 성적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미약품의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치료 복합제인 구구탐스는 전년 동월 대비 15.9% 증가한 2억 300만원을 기록하며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고, 씨티씨바이오의 고든(타다라필)은 36.1%의 높은 증가율로 1억 84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종근당의 센글라(타다라필) 올해 2월 1억 7500만원을 달성해 무난히 15위권에 안착했으며, 유한양행의 타다포스(타다라필)도 30.8%나 증가한 1억 58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알보젠코리아의 타다프리(타다라필)는 25.7% 감소한 1억 4800만원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