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제약협회, 호혜적 교류·협력 프로그램 가동

제약바이오협회가 베트남 입찰규정 관련 우리나라 의약품의 등급 유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베트남제약협회(VNPCA)와 양국 제약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한 실질적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4월 중 양해각서(MOU) 체결하고 9월 중에는 양국 제약협회 공동 미래협력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구엔 반 투 베트남제약협회 회장은 “평소 한국제약산업의 산-학 협력, R&D활동 등을 인상깊게 보고있다”며 “미래협력포럼에 적극 참석할 것이며 이를 통해 베트남 제약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허경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한국 제약기업들은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 직접투자를 확대하고 기술제휴와 협력사업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며 상호이해 및 실질적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미래협력포럼 개최를 제안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베트남 보건부 보험국장, 국립의약품품질관리원 원장과의 잇따른 면담을 통해 베트남 정부의 입찰규정 변경 배경, 건강보험제도 운영현황, 의약품 품질관리현황 등을 파악했다.

이번 베트남 방문결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 의약품 입찰규정 변경에 대한 산업계 입장을 오는 12일까지 확정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거쳐 베트남 당국에 의견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 입찰규정 개정안은 입안예고 중에 있으며 오는 7월부터 시행 예정이다. 입찰규정 개정안이 수정 없이 시행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의약품의 입찰등급이 현행 2등급에서 6등급으로 조정된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베트남 외국인 직접투자 1위 국가이자 문재인 정부 남방정책의 거점국가인 점, 국제규제조화회의(ICH) 회원국이자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국으로서 고도의 품질관리체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 우리나라 의약품의 등급조정이 베트남 정부와 제약산업에 득이 될 것이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2등급 유지가 마땅함을 주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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