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원장 최병민)은 지난 3월 17일부터 8일간 세계소아심장 네트워크와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헤브론 병원에서 소아심장수술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캄보디아의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지 못해 심장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흉부외과 신재승 교수와 신홍주 교수, 소아청소년과 장기영 교수를 비롯해 간호사와 체외순환사 등 총 7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소아심장 의료봉사단은 현지 병원에서 성공적인 의료봉사를 마치고 귀국했다.

소아심장 전문의인 소아청소년과 장기영 교수는 2월 말, 미리 현지를 답사해 초음파검사로 총 30명의 환자를 상태를 파악했고 그 중 8명을 최종 수술환자로 결정하게 됐다.

캄보디아 헤브론 병원에서 진행된 소아심장 수술은 준비과정을 거쳐 19일부터 23일까지 총 8명의 환자를 수술하는 강행군으로 이어졌으며 30명의 환자에게는 심장초음파 및 심장도관술을 함께 진행해 시술이 가능한 환자에게도 최대한의 치료를 병행했다.

또한 함께 의료봉사에 참여한 중환자 전담간호사는 현지 직원들에게 소아심장 수술 후 환자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현지에서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흉부외과 신재승 교수는 의료봉사 결과보고를 통해 ‘아직 신체의 장기가 다 자라지 않은 소아의 심장 수술은 고난이도의 수술로 의술이 발달하지 않은 국가에서는 전문의가 없어 의료의 혜택을 보기 어렵다’ 며 ‘고려대 안산병원이 세계소아심장 네트워크와 함께 진행한 이번 의료봉사에서 총 8명의 수술환자와 30명의 시술환자가 한국의 수준 높은 의술을 경험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국내외 의료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아심장수술 전문의인 신홍주 교수는 ‘선천성 심장수술은 한국의 의술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성장했으며 의료가 발달하지 못한 개발도상국의 환자에게 봉사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수술에 임했다’ 며 ‘세계소아심장네트워크와 연계한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통해 소아심장환자들이 건강한 성장을 이룰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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