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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영아수영의 핵심 포인트는?
2018년 04월 03일 (화) 15:22:47 편집부 news@pharmstoday.com

포털 사이트에서 ‘아기 수영장’, ‘아기 목튜브’ 등을 검색하면 초보엄마들의 질문들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아기 수영 몇 개월부터 가능한가요?”, “리조트 수영장에 들어가려면 아기가 몇 개월 정도 되어야 할까요?” 등 질문 내용도 다양하다.

생후 3개월부터 시작하는 영아수영은 운동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한 영아에게 온몸을 움직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지면서, 각광받는 육아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들어 수영장, 풀장 등 물놀이 문화가 발달하면서 어릴 적부터 물과 친숙해져야 거부감 없이 물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일찍부터 아이가 물을 가깝게 느끼도록 부모들이 노력하는 추세에 있다.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승연 교수의 도움말로 영아수영의 장점과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근육, 관절의 균형발달, 평형감각 향상에 기여

수영은 전신운동으로, 어려서부터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이다. 보통 영아수영은 아기가 목을 가눌 수 있고 체온 조절 능력이 생기는 3개월 이상부터 하도록 권장된다. 다만 이때부터 완벽하게 수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목욕의 연장선 정도로 여기는 것이 좋다. 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중 수영장은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이 각종 세균에 노출돼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12개월 이후에 가는 것이 좋다.

아기들은 성인처럼 고난도의 동작을 하진 않지만, 물에 떠있는 것 자체로 온몸의 근육을 사용한다. 따라서 영아시기부터 수영을 시작하면 근육, 관절의 균형발달이나 평형감각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영아들은 물속을 마치 자궁의 양수처럼 여겨, 엄마 품에 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낀다. 이는 아기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좋다.

제대로 된 수영 교육을 원한다면 만 4세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올바른 수영 자세를 취할 수 있는 인지 능력이 형성되며, 또래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육 환경은 참여하려는 의지와 습득력을 높여준다.
 
과유불급, 아기 상태에 따른 판단 필요

수영이 아이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 좋다는 것 때문에 모든 면에서 좋을 것이라는 맹신은 삼가야 한다. 지나침은 모자람 만 못한 법, 아기의 발달 정도와 해당 시점의 몸 상태가 수영을 하기에 적합한지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승연 교수는 “수영으로 얻을 수 있는 성장상의 이점들은 사실 다른 분야에 대한 노력을 통해서도 충분히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무조건 빨리 시킨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고 말한다.

또 놀이로서의 수영은 아기들의 단조로운 활동에서 벗어나 온몸을 움직여보고, 재밌게 즐기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부모들이 아이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을 목표삼아 강제로 시키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 시키는 격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아토피가 있거나 피부가 예민한 경우 수영장 물과 접촉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수영장 내 화학물질로 소독된 수영장 물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연약한 피부에 과민반응을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준비과정 필수, 부모의 각별한 주의 필요

우리 아이의 건강한 수영을 위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아기에게도 준비과정이 충분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인들이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는 것처럼 아기들은 근육을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기의 전신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고, 특히 목튜브를 활용할 경우 아기가 목튜브를 편안히 여길 수 있도록 목과 어깨부위 근육을 충분히 풀어준다.

또 수영 도중 체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수영 전 미리 낮잠을 재우고, 허기지지 않도록 수영 전에 식사를 하되 충분히 소화시킨 다음 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의 온도는 35~37도가 적당하며, 입수 전 팔다리에 미리 물을 묻혀 차갑다고 느끼지 않게 해준다. 첫 수영은 5분 정도 가볍게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이후에도 12개월 전까지는 2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물속에 가만히 있으면 체온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계속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돕는다. 만약 수영 도중 아기가 몸을 떨고 있다면 즉시 중단해야 하며, 물기를 닦아주고 온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승연 교수는 “안전은 생명과 바로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영아수영 시 부모는 아이에게 한시도 눈을 떼선 안 된다”며 “주의사항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아기가 수영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춘다면 건강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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