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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의 적 미세먼지… 천식환자는 더 조심해야
2018년 04월 02일 (월) 10:08:08 편집부 news@pharmstoday.com

‘미세먼지’가 계절도 상관없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1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이후 올해만 네 번째 재난경보가 내려졌다. 요즘은 평소에도 비 예보보다 미세먼지 예보를 먼저 찾게 된다. 머리카락의 1/20~1/30에 불과할 정도로 크기가 작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각막, 기관지와 피부 등 몸 속 어디든 침투해 전신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된다. 특히 직접적으로 공기와 접촉하는 호흡기는 그 피해가 매우 크다.

제일 먼저 기관지 점막을 손상시켜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질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최천웅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미세먼지로 인해 증세가 악화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며 “천식이나 COPD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에서 미세먼지로 인해 급성악화로 갑자기 숨이 차고 산소부족으로 위험해지는 사람이 적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의 양이 증가할수록 천식환자의 사망위험률도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천식(질병코드 J45)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47만여명으로, 국민 35명 중 한 명은 천식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9세 이하 아동, 70세 이상의 노인환자가 53.1%를 차지했다. 최천웅 교수는 "천식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데, 아동과 노인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천식 악화에 더 취약하다." 면서 "이런 아동 노인 천식환자는 특히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스크 꼭 착용하고 되도록 원인물질 피하는 노력 필요

천식은 만성적이고 재발이 많은 질환이므로 증상을 잘 조절하고 폐기능을 정상화시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물질을 제거하거나 회피하는 회피요법,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요법, 원인물질을 회피할 수 없는 경우 시행하는 면역요법 등이 있으며, 전문의의 진단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소아천식은 방치하면 기관지 조직 변형이 생겨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성장장애, 가슴 기흉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

최천웅 교수는 “환절기에 건강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 원인물질로부터 회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해야 하면 환경부 인증 미세먼지용 방진마스크를 꼭 착용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는 가정이 많은데,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자체를 걸러내는데는 도움을 주지만 미세먼지에 흡착돼 들어온 유해한 유기화합물은 제거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공기청정기를 사용해도 하루에 2~3번, 3분 이내로 환기를 함께 해주고 △한 곳에 가만 놔두는 것 보다는 일정 시간마다 장소를 옮겨가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

<봄철 미세먼지 관련 호흡기질환 예방법>
• 황사가 심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외출을 삼간다.
•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의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 외출 후 집에 오면 밖에서 옷을 털고 들어오며 바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면 좋다.
• 외출시에는 KF80 이상의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 만성호흡기환자들은 독감•폐렴 백신을 꼭 접종한다.
• 청소 할때는 공기청정기를 끄고 충분한 환기 후에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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