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4제 복합제 임상 승인…처방 트렌드 반영 및 환자 편의성 개선

한미약품이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 4제 복합제 개발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CP1701'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 남성 대상자에서 HGP0904 및 HGP0608과 HCP1306의 병용 반복투여시 약동·약력학적 상호작용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HCP1306은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정(성분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10/20mg, HGP0904는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정(성분 암로디핀) 5mg, HGP0608은 고혈압치료제 코자정(성분 로사르탄) 100mg이다.

한미약품의 4제 복합제 개발은 의료현장에서의 처방 트렌드를 반영하고, 환자 복용 편의성 증대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ARB+CCB 두가지 약제로 혈압을 조절하는 환자 중에는 고지혈증 환자들이 많은데 로수젯+아모잘탄을 같이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임상은 고지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서 4제 복합제가 유용성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11월 출시된 한미약품의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은 출시 2개월 만에 10억원(아이큐비아 세일즈 오딧 기준)을 돌파해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106년 169억원, 2017년 255억원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타면서 대표적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떠올랐다.

이미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3제 복합제인 '아모잘탄큐'를 보유하고 있는 한미약품이 4제 복합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제품 라인업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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