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940명 대상 추석 분석…대사이상 없어도 위험

대사이상이 없는 건강한 비만환자도 콩팥 기능 악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본관리본부가 서울대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 9곳의 만성콩팥병 성인 환자 1940명을 대상으로 비만 및 대사 이상 동반 여부에 따른 콩팥기능 악화 위험을 추적 분석한 결과 대사 이상이 없는 건강한 비만 환자도 대사 이상이 없는 비만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콩팥기능 악화 위험이 2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한승혁, 윤해룡 교수 등 참여했으며 연구결과는 신장 분야 국제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에 등재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는 "한국인 만성콩팥병의 원인질환과 임상적 양상, 합병증 발병 양상, 악화요인, 사망위험률 등 특성을 파악하고 의과학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추적조사 연구를 기획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만성콩팥병 추적조사 연구를 통해 생산한 기초자료를 근거로 국내 실정에 맞는 임상진료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만성콩팥병 환자 관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만성콩팥병 환자를 포함한 전 국민이 건강한 신체를 위해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조절 등을 실천, 비만은 감소시키고 근육은 증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신장의 손상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를 말하며 건강한 비만은 대사 이상을 동반하지 않은 비만의 유형을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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