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오·프롤리아·테리본 등 상승세…시장 대폭 확대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서 주사제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 주목된다.

주사제 품목은 지난 2016년 12월 포스테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시장이 대폭 확대됐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토대로 2017년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1위는 한국릴리의 골형성촉진제 '포스테오(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로 나타났다.

포스테오는 지난해 처방액이 전년 대비 23.9% 증가한 163억원을 기록했다. 포스테오는 지난 2006년 5월 국내 승인된 지 10년 만인 2016년 12월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2015년까지 다케다제약의 에비스타, MSD의 포사맥스플러스디 등 경구약에 밀려 3위에 머물렀던 포스테오는 2016년을 기점으로 선두에 올라섰고, 급여 적용과 함께 상승폭을 넓혔다.

회사 측은 "골형성촉진제로는 처음으로 지난 몇 년간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던 골흡수억제제 매출을 넘어섰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눈에 띄게 성장한 품목은 암젠코리아의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이다. 지난해 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6%의 증가율을 보이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2016년 11월 국내 출시된 프롤리아는 유일한 RANKL 표적치료제로, 지난해 10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암젠코리아는 같은 해 9월부터 종근당과 프롤리아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공동판매 중이다. 암젠코리아는 종합병원, 종근당은 준종합병원 및 의원에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암젠의 신약 기술력과 종근당의 영업력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동아에스티의 골형성촉진제 '테리본(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도 지난해 처방액이 전년 대비 329.8% 증가한 3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했다.

동아에스티가 일본 아사히 카세이 파마로부터 도입한 테리본은 2016년 3월 발매됐으며, 지난해 2월부터 급여가 적용됐다.

BP 계열 약물이 주도하던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신약들이 주목받으면서 시장 재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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