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민SK, 전년대비 21% 성장…지난해 763억원대 기록

알부민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독주를 이어갔던 녹십자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후발주자로 뒤늦게 알부민 시장에 진출했던 SK케미컬은 지난해 해당 품목이 21%대 성장세를 보이며 고성장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알부민 시장(IMS데이터)은 전년 대비 8.23% 성장한 763억원대 규모를 기록했다.

매출 순위 1위는 녹십자 알부민으로 지난해에만 485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성장세는 2%에 그쳤다.

알부민 시장 (단위: 원, %)

반면 후발주자로 녹십자와 알부민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케미컬 알부민SK는 275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대 성장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동제약 후라베린큐는 두 품목에 비해 저조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2억원대 매출을 보였다.

한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알부민 시장은 지난해 알부민 원료를 공급하는 대한적십자 혈장분획센터 생산공정 개선작업으로 한 차례 원료 공급 중단 사태를 겪었다.

공급 중단 사태에 앞서 적십자 혈장분획센터는 알부민 원료인 성분혈장 공급가액 인상 결정을 제약사에 통보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제약사들은 알부민 원료 공급 중단은 생상공정 개선작업에 따른 것이 아니라 원료 공급 인상을 위한 의도적 지연이라며 관계기관이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알부민은 시설과 비용투자가 높은 품목임에도 원료 구입비용도 높아 제약사들이 이익을 볼 수 있는 품목은 아니다"면서 "더욱이 약가는 낮게 책정돼 있어 수익이 나는 구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알부민주사는 혈액에서 분리한 혈장을 원료로 하며 국내에서는 녹십자와 SK케미칼이 대한적십자사 혈장분획센터를 통해 받은 원료를 토대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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