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의장 자격 박탈 논란 원인…"집행부-의장단 협의 우선"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한약사회 정기 대의원총회가 연기됐다.

총회의장의 대의원 자격 박탈 논란이 해결되지 않음에 따라 집행부와 의장단의 협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지난 13일 긴급 지부장회의를 개최하고 제64회 정기 대의원총회 개최 등 현안에 관해 논의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찬휘 회장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약사회 화합을 위한 지부장님들의 고견을 개진해달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의장의 직무 지속에 대한 적절성 여부와 총회 개최 일정 및 장소에 관한 논쟁이 이어졌다.

그러나 시간적 여유를 갖고 집행부와 의장단 간 합의가 이뤄진 이후 총회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대한약사회 정관 제45조에 따르면 대의원총회 개최 7일전 총회 소집 공고를 원칙으로 한다. 따라서 3월 20일 총회 개최는 물리적으로 연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한약사회는 문재빈 의장의 대의원 자격 상실로 인한 의장직 유고에 따라 대의원총회 업무를 대행하게 될 부의장이 포함된 의장단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총회 일정 전반에 관한 사항을 추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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