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매각 등 계획 발표…주가 68% 폭락

항비만제 제약사인 오릭시겐 테라퓨틱스(Orexigen Therapeutics)가 파산을 신청했다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오리시겐의 주가는 항비만제 콘트라브(Contrave) 등 자산 매각 계획을 밝힌 후 개장 전 68% 이상 급락했다.

회사는 매각을 시작하기 위해 미국 파산법원에 Chapter 11 of the Bankruptcy Code에 따라 자발적 청원을 제출할 예정이다.

오릭시겐은 오는 21일까지 자산에 대해 경매에 내놓고 7월 2일까지 매각을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산 신청과 자산 매각 결정은 회사의 경영진과 이사회의 결정에 따랐다고 밝혔다.

콘트라브는 미국에서 항비만제 처방 1위 제품이지만 어느 순간 장벽에 부딪쳤다.

2017년 10월 회사는 운영을 지속할 충분한 자금이 부족하다며 회사의 합병이나 매각을 고려했다.

콘트라브는 2014년 과체중 치료에 FDA 승인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출시 이후 미국에서 콘트라브는 230만건이 처방됐고 작년 매출을 7500만달러로 2016년 4700만달러에 비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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