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원장 유경호)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센터장 백유진)는 학교 밖 청소년 금연상담 에세이집 '한 개비, 나를 위로 했던 유일한 친구' 발간했다.

이 책는 흡연하기까지 한 개비 뒤에 감춰져 있던 학교 밖 청소년들의 다양한 삶과 어려움을 담고 있다.

금연을 시도했지만 자꾸 실패하게 되는 재흡연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연에 성공하는 금연동기 등 ▲한 개비, 그 뒤에 감춰왔던 나의 이야기 ▲다이어트 같은 금연 “나는 왜 자꾸 금연에 실패할까?” ▲내 마음을 움직이는 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연” 의 세 파트로 구성했다.

한 개비는 금연지원팀이 3년 동안 금연상담 차량을 타고 금연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현장에서 나눈 사연을 중심으로 각색해 탄생했다.

금연지원팀이 찾아가 만난 학교 밖 청소년들은 소년원으로 송치되고, 재판을 받고, 노숙을 하고, 출산과 입양을 보내고, 음주와 흡연, 폭력행사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멘토 들은 가출쉼터, 자립생활관, 대안학교, 미혼모시설, 소년원, 직업학교, 검정고시장, 야간공원 등 시간과 공간을 가리지 않고 학교 밖 청소년들을 찾아가 그들의 친구가 됐다.

처음 만남은 서먹서먹했을지 모르지만 3년 이라는 시간동안 그들의 친구가 됐고 그들과 울고, 웃고, 함께 나누며 금연성공 이상의 소중한 희망을 만들어 냈다.

금연지원팀 이명진 사회복지사는 “담배가 나쁜 것이지 청소년들이 나쁜 것은 아니”라며 “청소년 흡연은 성인 흡연과 달리 건강뿐 아니라 비행행동을 예측하는 주요한 지표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개비가 책 제목이 된 배경은 상담과정에서 만난 청소년들에게 담배는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삶에 휴식처, 유일한 친구, 분신이었다는 안타까움이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백유진 센터장은 “청소년 시기는 민감한 인생기로 학교 밖 청소년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특성화된 상담이 필요하다”며 “한 개비가 발간되기까지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신 학교 밖 청소년 금연지원팀 사회복지사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