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기관 포털서비스 개시…모바일·AI 기반 업무 시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 한 해 동안 317억 2100만원을 들여 전산시스템을 전면 개선한다.

4차 산업혁명 대비 선제적 대응책 마련과 건강보험 제도 정비와 이에 따른 업무 수행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대내외 업무서비스(14과제) ▲노후장비 교체 및 디스크 증설(7과제) ▲의료이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1과제) ▲표준서식기반 심사창고자료 제출시스템 구축(1과제) 등 총 23개 과제를 수행한다는 목표다.

장용명 심평원 정보통신실 실장이 올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심사평가원 정보통신실은 5일 심평원출입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 사업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며 이 같이 밝혔다.

심평원은 사업 수행에 따른 기반 조성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IT상담서비스 챗봇 도입과 운영을 검토 중에 있으며 보건의료 정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을 위한 전문역량 강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시행될 과제별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치료재료통합정보시스템 개선 △약제관리 업무 전산시스템 기능 개선 △진료비용 정보관리시스템 확대 △AI 기반 영상판독 파일럿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 기반 IT상담 서비스 도입 △전자결제 디스크 증설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관리시스템 구축 △관점별 의료이용 모니터링 개발 △요양기관 전자의무기록시스템 구축과 심사평가업무  정보시스템 개선 등이다.

심평원은 이 중 요양기관업무 포털 서비스 개편과 영상정보관리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정부의 모든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ActiveX 제거가 추진된다. 웹표준 준수로 웹 접근성을 높여 특정기술에 대한 브라우저 종속성을 배재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서비스도 개편해 가장 많은 심사 관련 정보를 PC와 동일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CT나 MRI 등 영상 정보를 CD로 제작하던 시스템도 DICOM(의료용 디지털 영상 및 통신 국제표준) 표준 통신을 통한 영상자료 송신으로 변경된다.

심평원은 영상정보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30억원(요양기관 행정비용 19억 2700만, 심평원 행정비용 11억 4800만)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장용명 정보통신실 실장은 "올해 정보통신실의 역할은 모든 업무영역에 다앙햔 정보기술을 적용해 업무에 최적화된 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하는 것에 있다"면서 "정부의 클라우드 활성화 정책대응과 정보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ICT센터 운영 방안 마련, 챗봇 도입을 통한 인공지능 기반 IT상담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보장성 확대에 따른 예비급여 적용을 위한 심사시스템 전면 개편과 MRI, 초음파 등 예비급여 청구·조정 현황 모니터링 화면을 개발해 정책 추진이 차질없게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정부의 개인정보보호 정책 변화에 대해서도 "공적 규제에서 민간 자율규제로 변화됨에 따라 제도 확산 및 정착을 위해 복지부와 '의약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공동 추진과 요양기관의 자율점검 관리수준 향상을 위한 체감형 현장컨설팅, 실무자 역할강화 교육 확대 등 개인정보보호 관리 종합대응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이용통합모니터링 운영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지출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이용량 실시간 모니터링, 급여항목별, 환자별, 요양기관별 진료비 동향 분석·예측을 할 수 있도록 구축해 건보 재정 건전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심사평가에 필요한 주요 진료정보에 대해서도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한 '표준서식기반의 심사참고자료 제출·수집·활용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챗봇 도입에 대해서는 "인공지능 기반 IT상담서비스 도입은 선도적으로 지능정보기술을 접목해 내부업무 혁신을 이끌고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 도입과 운영 능력을 갖춘 내부 인력 양성에 목적이 있다"면서 "IT관련 내부민원과 업무지식을 구조화하고 학습한 챗봇은 직원을 대신해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응답함으로써 고객민원의 즉각적 응대와 업무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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